
[뉴스클레임]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즈음해 미국의 확장억제 폐기와 한미일·한일 군사동맹 구축 중단, 대만 유사시 주한미군과 한국군 개입 반대를 요구하는 평화행동이 개최됐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31일 오전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당국은 핵전쟁을 불러올 확장억제를 폐기하고 한미일·한일 군사동맹 구축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미 국방장관은 회담을 통해 미국의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 방안을 비롯해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를 통한 한일동맹 구축, 대만 유사시 주한미군과 한국군의 개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확장억제는 북한의 핵무기 획득은 물론 추가 획득도 막지 못하고 있고, 북한 핵 위협 또한 제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실패한 정책이다"라며 "한반도 비핵화의 길을 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핵우산 등 미국의 확장억제 정책이 폐기돼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또 "한미일·한일 군사동맹 구축은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동맹과 지구 동맹의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한국을 대중 군사적 대결로 내몰고 미일 방어의 전초기지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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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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