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민사회단체, 미얀마 군부 쿠데타 2년 규탄 및 민주주의 촉구

[뉴스클레임] 

지난 2021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장갑차를 이끌고 미얀마 의사당을 점거했다. 미얀마 국민들의 투표로 당선된 의원들이 쫓겨났고, 민중들의 삶은 파괴됐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났다. 군부 독재를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미얀마 시민들의 마음은 지금까지도 꺾이지 않고 있다.

국내 시민사회단체들도 미얀마 군부에 저항한다는 뜻으로 '세 손사락 경례'를 하고 미얀마의 민주화를 촉구했다.

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옥수동 주한미얀마 대사관 무관부 앞에서 열린 '미얀마 군부 쿠데타 2년 민주주의 촉구 기자회견'
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옥수동 주한미얀마 대사관 무관부 앞에서 열린 '미얀마 군부 쿠데타 2년 민주주의 촉구 기자회견'

미얀마 지지 시민모임은 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주한 미얀마대사관 무관부 앞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2년 규탄 및 민주주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불복종을 멈추지 않는 미얀마 민중이 존재하는 한, 우리는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미얀마의 비극 뒤에 한국기업도 있다며, 기업 행위로 인한 인권침해를 막을 수 있는 법과 제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한국의 현실을 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미얀마 지지 시민모임은 "한국기업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군부와의 협력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와 합쳐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는데, 이 중 상당액은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통해 거둔 수익이다"라면서 "미얀마 군부에 이익이 되더라도 미얀마에서 이윤을 확보하겠다는 포스코와 같은 기업은 미얀마 민중의 민주주의와 삶을 파괴시킨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악조건 속에서도 미얀마 민중의 저항은 계속되고 있다. 국제사회도 미얀마 민중들의 민주주의를 위한 열망과 불복종운동에 연대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년동안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연대해온 한국 시민사회도 중단 없는 연대와 지지를 결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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