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지하철 승하차 시위 등에 대한 정부와 서울교통공사의 탄압이 도가 지나치자며 유엔(UN)에 진정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장애인권리보장 촉구 지하철행동 과잉진압 UN 특별보고관 진정 기자회견'을 열고 "전장연의 지하철행동 및 추모행사에 대한 정부와 서울교통공사의 탄압이 도가 지나치다. 이에 유엔 특별절차에 따른 진정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일과 3일 신년 결의대회에서 촉발된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의 과잉진압, 무정차, 탑승 원천봉쇄 등에 대해 UN 특별보고관에 진정을 한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전장연은 "장애인권리예산보장을 촉구하고자 삼각지역에서 지하철타기행동을 진행하려 했다. 국내법에도 규정돼 있는 평화로운 집회시위의 권리를 국민으로써 정당하게 행사하고자 했지만, 결국 지하철타기행동을 하지 못했다"며 "이날 이 사건에 분노해 장애계에서 UN 특별보고관들에게 당시 상황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제별 인권 전문가들에게 인권침해 사안에 대해 진정을 보내 개입을 요청하는 절차다. 이미 발생했거나, 진행 중이거나, 발생 위험이 있는 인권 침해 사례에 개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