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유통업계가 상생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주목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상생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프로모션부터 제품개발, 마케팅, 물류 등 온라인 판매의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지역 상생지원 사업에 참여한 중소상공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했으며, 특히 경북 지역은 가장 높은 수치인 91%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으로 '경북세일페스타'가 있다. 쿠팡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경북세일페스타’를 열고 경북지역 중소상공인의 제품이 쿠팡앱과 웹사이트에서 더 잘 노출되고 판매될 수 있도록 마케팅, 광고 활동을 지원해 왔다.
쿠팡은 올해도 ‘경북세일페스타’를 열고 경북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판매 지원에 적극 나선다. 오는 12월 말까지 경상북도 소재 중소상공인의 우수 상품을 한곳에 모아 판매하는 ‘2023 경북세일페스타’에는 경북 소재의 294개 기업이 참여해 농수산물은 물론 섬유패션까지 3942개 상품을 선보인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논산의 청년농부들이 키운 딸기를 활용한 케이크를 선보이며 3년 연속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 2021년 2월 논산시와 체결한 행복상생 협약의 일환으로, 매년 논산 딸기를 수매해 제품화 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농가를 이끌어갈 미래의 핵심 인력인 청년 농부들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 딸기들을 사용해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홈플러스와 손잡고 3월 한 달 동안 전국 홈플러스 점포에서 제주 감귤농가를 위한 한정판 감귤주스 기획제품 출시와 함께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롯데칠성음료와 홈플러스는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대용량 제주 감귤 주스의 생산 및 판매를 통해 비상품 감귤의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대를 통한 지역 상생 활동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반값 브로콜리를 선보이며 한파 피해를 입은 브로콜리 농가 돕기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올 1월 한파에 냉해 피해를 입어 상품화가 힘든 제주 브로콜리의 심지를 떼어내고 꽃송이 부분으로 구성한 '상생 브로콜리'를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정상 상품 대비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이번 ‘상생 브로콜리’ 행사를 위해 제주 한림읍과 애월읍에서 한파 피해를 입은 50여개 브로콜리 농가에서 약 10톤 물량을 매입했다.
지역 상생과 로컬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채용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티몬은 광주·전남지역에 대한 상생 의지를 담은 광주·전남지역 FMD 채용에 나선다. 티몬 FMD는 근무 형태 또는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MD직무를 뜻한다.
티몬은 이달 말부터 광주시를 거점으로 하는 고객센터를 구축하는 등 광주 지역내 채용과 상생 협력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새롭게 선발된 인원들은 광주를 비롯 목포·여수 등 전남 지역 내에서 재택으로 근무하며 로컬 소싱 담당자로 지역 내 신규 셀러 발굴과 관리 업무를 맡게 된다.
티몬은 이들이 특산품, 이색 숙소, 맛집 등 지역 특화 상품들을 기획 및 개발하며 티몬의 로컬 비지니스 뿐 아니라 지역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