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촉구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

[뉴스클레임]
우리 군이 오는 13일부터 11일간 실시되는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본연습에 앞서 위기관리연습(CMX)을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노총이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7일 오전 캠프워커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다 전쟁난다.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가는 한미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만큼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면서 "불난집에 기름 붓듯이 정부의 호전전 정책과 외교활동으로 인해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땅이 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양국은 한미연합훈련의 규모를 확대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5년 만에 한반도 연내에서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군사훈련을 재개했다. 한국전쟁 정전 70년을 맞는 올해 정전체제마저 위태로운 현실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오는 13일부터 지휘소 훈련인 '자유의 방패'와 야외 실기동 연합훈련인 '전사의 방패'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11일간 연속되는 이번 연습 기간에는 한반도에 전개한 미 항모가 참가하는 연합항모강습단 훈련,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은 "충돌을 방지할 아무런 대책도 없는 강대강 군사행동을 멈춰야 한다. 실전 무기를 동원하는 대규모 군사행동은 우발적 충돌 위기만 높일 뿐이다"며 "고립, 군사적 압박, 제재 정책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진전을 이루기는커녕 북의 반발만을 불러온 실패한 정책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적대와 대결을 이어지면 안 된다.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한다. 한반도 전쟁을 멈춰세우기 위한 선제적인 행동을 대규모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이다.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