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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조 강원지부 3지대장을 맡아 건설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투쟁해온 양 모 동지 분신에 대한 원인 제공자인 대통령의 사과, 국토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동절에 노동자가 분신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건설노조에 대한 부당하고 집요한 탄압이 동지를 분신에 이르게 한 것"이라며 "유레를 찾아보기 어려운 전방위적 탄압은 결국 건설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던지는 극단의 저항을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 1년이 지나는 동안 민생은 파탄 났고, 사대매국굴욕외교로 국가와 노동자, 시민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다. 이에 대한 반성과 성찰 없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한 일이라곤 시대착오, 시대 역행적 노동개악과 노동조합 때리기, 노조탄압뿐이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동지의 분신은 이에 대한 항거이며 더 이상 앉아서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투쟁의 선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분신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건설노조 탄압의 선봉장인 원희룡 장관은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