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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실무사로 19년째 일을 하고 있는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인천효성서초등학교 배혜옥 과학실무사. 그는 아이들에게 보여지지 않고 있는 직종이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약간의 소외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호소했다.

문제는 그 뿐이 아니었다. 배혜옥 과학실무사는 "교육청에서 밀폐시약장 같은 경우엔 밀폐벽 등을 설치해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 반면 폐수처리함은 환풍기 시설도 돼 있지 않고, 따로 분리 처리만 할 수 있게끔 교육을 받고 있다"면서 "지난해와 올해 고용노동부에서 1년에 1~2차례 정도 나와 점검을 하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특히 "그 전에 1년에 안전교육을 15시간씩 교육청에서 받으라는 지침이 권고사항으로 있어서 관련 교육을 받고 있었디. 폐수 실험을 하고 난 후 나오는 폐수처리함은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가 항상 의문이었다"고 토로했다.

24일 오전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진행된 '산업안전보건법 현업고시 적용제외 문제 해결을 위한 증언대회'. 사진=김동길 기자
24일 오전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진행된 '산업안전보건법 현업고시 적용제외 문제 해결을 위한 증언대회'. 사진=김동길 기자

준비된 사진을 보여주며 시약장 옆에 있는 문이 자신의 준비실이라고 설명한 배혜옥 과학실무사는 이 학교로 전보를 오고 나서 몇 년 동안 괜찮았는데 냄새를 못 맡는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생각해봤더니  환풍기 시설이 돼 있지 않고, 아무래도 시약장과 근접해 있기 때문에 그런 몸의 증상들이 나타났을거라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폐수 처리도 즉시 할 수 없는 게 교육과정상 폐수가 나오는 실험이 간격이 있다. 폐수가 나올 때마다 바로 처리하려고 하지만, 아무래도 모여있는 시기가 있다 보니 폐수처리함에 폐수가 모여 있는 시간이 있게 된다. 그럴 때 냄새가 많이 나고, 이를 바로 옆에서 맡으니 몸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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