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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학교에서 27년차 근무하고 있는 과학실무사입니다. 경력, 지역적으로 약간의 편자가 발생할 수 있지만, 저희는 약품을 취급한다는 부분, 또 각종 사고나 발병 사례, 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들이 상당합니다. 개선이 되고 있지만 이를 호소하는 사례가 여전히 많습니다."

24일 오전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 현업고시 적용제외 문제 해결을 위한 증언대회'가 개최됐다.

현장 발언에 나선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윤승섭 전국과학분과장은 "학교 과학실은 기본적으로 과학실과 과학준비실이 따로 준비돼 있다. 과학실은 아이들이 수업을 하는 공간이고, 과학 준비실은 실험 준비물을 두거나 과학실무사들이 근무하는 공간이다"라며 입을 뗐다.

24일 오전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진행된 '산업안전보건법 현업고시 적용제외 문제 해결을 위한 증언대회'. 사진=김동길 기자
24일 오전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진행된 '산업안전보건법 현업고시 적용제외 문제 해결을 위한 증언대회'. 사진=김동길 기자

그는 "학교에선 과학실 위주의 투자가 되게 된다. 반면 과학준비실은 과학실의 3분의 1 크기도 안 되고 굉장히 협소한 공간으로 돼 있다"면서 "실험실을 통해 준비실에 들어가야 하는 최악의 구조도 있다. 창고식으로 협소한 공간에 창문 하나만 놓고 생활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협소한 공간에 약품장 등과 같이 있어야 하는 환경 때문에 각종 질병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호소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약품으로 인한 질병 발생은 바로 나타나지 않고 굉장히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윤승섭 전국과학분과장은 "중·고등학교에선 100~150가지 정도의 유해 위험 물질을 다루고 있다. 지금은 개선이 됐다고 하지만 과학실무사들이 근무하는 의자 뒤에 약품장이 놓여 있는 등 위험한 부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윤승섭 전국과학분과장의 현장 발언을 더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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