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한국노총이 윤석열 정부가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과 김준영 사무처장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인권유린과 폭력·과잉 진압이 있었다고 보고, 이를 국가인권위(이하 인권위)에 진정했다.


한국노총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400여일이 넘게 투쟁중이던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농성에 들어간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과 김준영 사무처장을 폭력적으로 진압·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 체포과정에서 여러 명의 경찰이 김 위원장의 목을 무릎으로 강하게 누르며 아스팔트에 짓이기고, 강력범 다루듯이 강제로 뒷수갑을 채워 연행했다"며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김 사무처장의 경우 도주 우려도, 증거 인멸 가능성도 없었으나 결국 법원에서는 지난 1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경찰이 무리하게 강경 진압을 하는데는 윤석열 정부의 특진 약속이 컸다고 본다"며 "400여일 넘게 같은 장소에서 장기간 파업하고 있을 때는 무관심했던 경찰이 노조 집회 관련 특진 약속이 나오자 마자 강경진압으로 돌변한 것에서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속노련 위원장과 사무처장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인권유린과 폭력·과잉 진압이 있었다고 보고, 이를 인권위에 진정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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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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