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일본에 오염수 방류 최종보고서 전달
환경단체 " IAEA, 국제기구로써 책임 다하겠다는 목표 버려"

[뉴스클레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데 대해 환경단체가 "IAEA의 최종 검토 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다를 지키고자 약속했던 각국의 노력을 무시한 채 방사성 물질의 해양 투기의 길을 열어버린 IAEA는 더 이상 존치할 이유가 없다. IAEA는 지금 당장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앞으로 수십년간 사용해야 할 ALPS의 설계 수명과 그 성능에 대한 장기간의 계획 검증은커녕 최소한의 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전세계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방사성 물질의 생물학적 농축에 대한 문제도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 IAEA는 이 모든 문제를 무시한 체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버린다고 해도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학적 영향은 무시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면서 "IAEA는 일본 정부와 함께 인류와 해양 생태계를 향한 핵테러의 공범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84%가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한다. 일본 어민들도, 홍콩과 중국 등 여러 국가의 반대와 세계 시민들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다를 지키고자 약속했던 각국의 노력을 무시한 채 방사성 물질의 해양 투기의 길을 열어버린 IAEA는 더 이상 존치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지금 하는 행태를 보면 윤석열 정부는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하지 않을 것 같다. 태평양연안국 각국 정부들에 핵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제소와 잠정 조치를 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