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평소에도 제모"

[뉴스클레임]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 가수 지드래곤이 경찰 자진 출석 당시 온몸을 제모한 상태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지난 6일 머리카락을 제외한 온몸을 제모한 상태로 출석했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모발과 손톱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지드래곤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제모를 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톱 분석법법은 5~6개월 전의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필로폰이나 엑스터시와 같은 마약을 검출할 수 있다.
다만 모발처럼 정확한 투약 시점은 파악하기 어렵다.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면 보강 수사를 한 후 지드래곤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지난달 25일 지드래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류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두 번의 입장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마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지난 6일 자진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후에도 지드래곤은 '주로 어떤 부분을 조사 받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다가 끝났다"고 답했다.
이어 '조사에서 혹시 경찰이 제시한 증거가 있었느냐'는 질문엔 "없겠다. 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경찰 측도 누군가의 진술에 의해 직업 특성상 할 일을 한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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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shkim@newscla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