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노조 2차 총파업 계획 발표 기자회견'. 사진=공공운수노조
지난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노조 2차 총파업 계획 발표 기자회견'. 사진=공공운수노조

[뉴스클레임]

인력 감축안을 두고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2차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에 나선다.

21일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하 서울교통공사노조) 등에 따르면 노조 연합교섭단과 사측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본교섭을 진행한다.

현재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오는 22일부터 지하철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핵심 쟁점은 '인력 감축안'이다. 

공사는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2026년까지 2211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노조는 인력 감축이 지하철 안전과 시민 서비스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에 대한 철회를 요구 중이다. 또한 올해 정년퇴직하는 인력에 대해 신규채용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 8일 열린 교섭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9일과 10일 1차 시한부 경고파업을 벌였다.

이날 막판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22일부터 무기한 2차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노조는 "교섭 재개 상황에서 공사의 입장 변화와 진지한 태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필수유지인력 입력 및 통보를 마무리하고, 교섭 준비와 2차 총파업 출정식 준비를 겸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2차 파업이 현실화활 경우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대체인력 등을 확보해 평일 기준 현원 대비 83%의 인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평일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열차 운행률의 100% 수준을 유지한다. 퇴근 시간대(오후 6~8시)는 대기 열차 7대를 확보한다. 

특히 이용인원이 많은 2·3·5호선에 비상대기열차 총 5대를 추가 투입해 퇴근시간대 혼잡도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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