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모다모다 샴푸’ 핵심 성분 사용금지

[뉴스클레임]
염색 샴푸로 인기를 끈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의 원료인 1, 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에 대해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검증 결과가 나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THB을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 목록으로 지정했습니다.
식약처는 THB을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하고 금지목록에 추가하기 위해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지난 규제개혁위원회의 개선 권고에 따라 '화장품 원료 안전성 검증위원회'에서 실시한 안전성 검증 결과에 따른 조치입니다.
검증위원회는 ▲THB에 대한 국내외 독성자료 ▲식약처가 제출한 자료 ▲해당 기업에서 제출한 자료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THB의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최종 결론을 도출하고 식약처로 안전성 검증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식약처는 THB의 잠재적 유전독성 가능성에 따라 사전예방적 차원에서 THB를 화장품 금지원료 목록에 추가하는 내용으로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하고,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심사 후 해당 고시를 개정할 예정입니다.
고시가 개정되면 THB를 화장품 제조에 사용할 수 없으나, 개정 전 이미 제조된 제품은 2024년 10월 1일까지 판매할 수 있습니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는 식약처가 2021년 12월 1,2,4-THB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예고에 이어 지난해 1월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 목록에 추가하는 개정 절차에 들어가며 논란이 됐습니다.
모다모다는 위해성 논란이 불거진 뒤 검증이 이뤄지는 동안 THB 성분이 들어간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를 판매해 왔습니다. 지난 10월부터는 THB 성분을 뺀 신제품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를 출시하고 이전 제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