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비장애인 활동가 2명 체포

15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전장연과 경찰이 대치 중이다. 사진=전장연
15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전장연과 경찰이 대치 중이다. 사진=전장연

[뉴스클레임]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증액안 통과를 촉구하며 침묵 선전전을 진행하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활동가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까지 체포된 활동가들은 총 13명이다. 

전장연에 따르면 서울 헤화경찰서는 15일 오전 퇴거불응·업무방해·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개찰구 밖 대합실에서 침묵선전전을 하던 비장애인 활동가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형숙 공동대표가, 12일에는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규식 공동대표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승강장 밖에서 이뤄지는 침묵시위도 불법 시위로 보고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에 대해 강경 대응하고 있다.

전장연은 지난 1일부터 장앵인을 위한 특별이동수단 예산 271억원 증액을 촉구하며 국회 예산 심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고 침묵 선선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장애인 이동권 예산 중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합의해 증액시킨 특별교통수단 271억원이 통과되면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추겠다고 선언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비 578억보다 절반이 되지 않는 271억 예산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혜화역 지하철 승강장에서 대합실로 옮겨서 침묵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교통공사와 혜화결찰서는 오세훈 서울 시장의 ‘전장연 죽이기’ 지침에 따라 전장연을 지속적으로 불법퇴거와 불법연행하고 있다. 불법퇴거와 불법연행하는 과정에서 전장연의 정당한 장애인권리와 기본권을 무시하고 침해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묵 선전전을 진행한다. 271억 장애인 이동권 특별교통수단예산을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