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유권자 행동 선포
대학생기후행동 "기후위기 해결할 국회 촉구"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대학생·청년 기후유권자 행동 선포 기자회견'. 사진=대학생기후행동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대학생·청년 기후유권자 행동 선포 기자회견'. 사진=대학생기후행동

[뉴스클레임]

4월 총선을 앞두고 대학생들이 "정부에 기후재난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안전망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기후위기 해결을 외치는 우리의 목소리가 국회 입법에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학생기후행동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들은 '대의(代議)' 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돼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생태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가진 정치인에게 투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학에서부터 기후위기 대응 방안 마련 ▲정부예산 투입해 공공재생에너지 확대 ▲기후재난 대비 사회 안전망 구축 등을 요구했다.

앞서 대학생기후행동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대학생 기후 정책 요구안 작성을 위한 대학생 및 청년 인식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설문은 120개 대학, 1048명의 대학생이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97%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대학생기후행동은 "정부는 가정용 난방비를 인상시키고, 기후위기 주범인 기업용 난방비를 인하시켜 배를 불리는 반면, 국민들의 생활 안정권 보호는 안중에도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의 에너지 시스템을 공공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지구의 온도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피해 규모는 우리가 예측할 수 없다. 정부는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하는 전염병 및 해충에 대한 정부 통제 체계를 마련해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서영 대학생기후행동 인천지역 대표는 "기후위기는 이미 있던 사회의 모순점들, 불평등함을 더 강화시킨다. 때문에 대학생이자 기후위기 당사자로서 골든타임의 한 가운데에 있는 22대 국회가 기후 대응을 중심으로 기능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ESG 경영이나 그린캠퍼스 사업처럼 화려하고 거대해보이는 것만이 아닌,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됨을 인지해야 한다. 때문에 기후 유권자는 이번 선거에서 생태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가진 정치인에게 투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기후행동은 오는 23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2024 대학생/청년 기후유권자 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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