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민주당 175석 압승… 국민의힘 108석
민주노총 "민중이 윤석열 정권 심판"
한국노총 "국민들 분노 분출, 불통 정부에 철퇴 내려"

사진=김동길 기자
사진=김동길 기자

[뉴스클레임]

양대노총이 22대 총선결과에 대해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잘못됐음을 확인시키고, 정권에 대한 온 민중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나타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노총은 11일 논평을 내고 "민중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했다. 집권당이 대선 이후 불과 2년 만에 이토록 민심을 잃었다는 것은 이 정권이 얼마나 민중들의 삶을 파괴해 왔는지 나타내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받은 심판의 성적표는 그들이 자초한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을 통해 내려진 민중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그동안 저질러 온 정치적-사회적 퇴행에 대해 사죄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 내각이 총사퇴하고 국정 기조를 전면 수정해야 하고 ▲노조법 2·3조 개정,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부자 감세 철회와 복지 예산 확충 등 민생 법안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이번 총선 결과의 의미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한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윤석열 정권이 만들어온 퇴행을 바로잡는 데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막대한 의석의 야당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노동자-서민의 삶을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의 준동에 부화뇌동하고 갈팡질팡하며 정치적 잇속에만 골몰하던 지난 국회에서의 모습을 이번에도 다시 보여선 안 된다"며 "총선에서 민중들이 보여준 준엄한 심판의 칼날은 더불어민주당에게도 언제든 향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총선 결과는 노동을 비롯해 윤석열정부 2년간 우리사회 곳곳에 켜켜이 쌓인 국민들의 분노가 분출된 결과다. 물가 폭탄과 서민경제 파탄, 불통 정부에 철퇴를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한구노총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야당에 압도적인 표를 몰아준 것은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잘못됐음을 확인시킨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이제라도 국민의 뜻을 수용해 거부권 남발을 중단하고 야당과 소통하며 국정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는 "이번 선거 결과가 오롯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아님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유난히 격전지가 많았다는 사실은 국민들은 언제든 야당도 심판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선거가 끝나면 도로 원점으로 돌아가 계파간 파벌싸움이나 하고 쓸데없는 정쟁을 벌이는 구태를 반복해선 안된다. 야당에 190석이 넘는 압승을 안겨준 것은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인하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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