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진료정상화 촉구 보건의료노조-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진료 정상화 촉구 보건의료노조-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사진=보건의료노조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진료 정상화 촉구 보건의료노조-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사진=보건의료노조

[뉴스클레임]

총선이 끝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의사 진료거부 사태 해결을 위한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에 환자와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정부와 의사단체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한국증증질환연합회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이 지난 지 12일째다. 이제 국회가 나서 주기를 바란다. 진료 정상화하고 대화로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취지 발언에 나선 보건의료노조 최희선 위원장은 "총선이 정부 여당의 참패로 끝나고 정부는 국립대 병원자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증원의 50~100% 선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되면 1000~1700명 수준을 증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얘기했던 2000명 증원에서 유연성을 가지려면 좀 더 속도감 있게 고려돼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의사단체에 묻고 싶다. 의대 증원 말고 현재 부족한 필수 의료, 지역의료, 공공의료의 부족한 의사들을 어떻게 해결하자는 것인지 대안을 말해보길 바란다. 수가 인상만으로 해결되느냐"라며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환자생명을 살리며 정부와 대안을 마련할 수는 없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환자들이, 병원노동자들이 얼마나 더 참고 희생해야 하느냐. 의사와 정부의 강대강 의정 대립 속에서 피해를 보고 있는 환자,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정부와 의사단체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검토하겠다. 그동안 간곡히 부탁했다면 이제는 부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현장 발언을 더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