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훈련병 가혹행위 사망사건 규탄"

[뉴스클레임]
"유난 떤다, 한심하다 욕해도 상관없습니다. 나라가 보호해주지 않는 아들들을 엄마가 지켜야지 누가 지키겠습니까? 제발 지켜주세요. 내 자식이라 생각하고 돌봐주세요. 꽃같이 예쁜 청춘을 피우지도 못하게 만들고, 왜 가족들을 평생 어둠 속에서 살도록 만들었는지, 몇 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
최근 발생한 육군 훈련병 사망과 관련해 현재 훈련소에서 훈련받고 있거나 군 복무 중인 아들들의 부모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과거부터 군부대 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병사들을 방치하거나 가혹행위 등으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되는 사고가 비일비재하고, 현재 지속해 발생한 군 관련 사고와 관련해 호소하기 위해 기자회견에 나섰다고 말했다.
4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열린 '육군12사단 훈련병 가혹행위 사망 사건 규탄 및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현역 병사 어머니는 "사고가 발생하면 이유가 도대체 왜 없는 것인지, 왜 이런 비극을 부모는 알지 못하고 알려질까 두려워 전전긍긍해야 하는지, 왜 아들이라는 이유러 불합리함을 참고 견디며 희생해야 하는지 정말 묻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는 "사고가 나면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고 조작하는 국방부를 어떻게 믿겠느냐"라며 "지금도 부대에선 아프면 남들에게 피해 준다하고, 선임이 당했던 일을 후임한테 되갚고 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왜 이런 얘기를 하면 피해자가 힘들어 하는지, 왜 군에서는 이런 관리를 못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부대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들이 현재 우리나라에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 않는다. 피해자는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고, 피해 유가족은 한 맺혀 살고 있는데 가해자들은 왜 감싸주고 하는지 도대체 알 수 없다"면서 "피해자는 여기저기 도와달라고 항의하며 부탁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 엄마들을 알고 싶을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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