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2024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발언 중인 김종성 이화의료원새봄지부 이대목동병원분회장. 사진=보건의료노조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2024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발언 중인 김종성 이화의료원새봄지부 이대목동병원분회장. 사진=보건의료노조

[뉴스클레임]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전국의사가 참여하는 궐기대회와 집단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보건의료노조가 올해 교섭투쟁 승리를 결의하는 '2024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을 개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의 조합원 50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적정인력 기준 제도화 ▲주4일제 ▲공공의료 강화 ▲올바른 의료개혁 등을 요구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김종성 이화의료원새봄지부 이대목동병원분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한 노조법 2, 3조 개정법안을 제22대 국회에서 다시 상정한다고 한다. 올해 안에 반드시 법이 개정되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대목동병원 간접고용 노동자로 13년 동안 청소 일을 하고 있다.

김종성 분회장은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용역업체가 바뀔 때마다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근로조건이 후퇴되지 않을까 걱정해왔다"며 "1년, 2년이 지나면 업체변경으로 인해 우리는 또다시 단체협약 승계를 위해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의 임금 조건, 노동시간, 휴게시간, 휴게실, 청소 인원까지도 원청인 이화의료원과의 도급계약서에 명시돼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우리의 고용과 근로조건을 결정하는 진짜 사용자는 원청인 이화의료원이다. 진짜 사용자인 이화의료원과 교섭을 통해야만 청소용역업체가 변경되더라도 우리의 임금, 근로조건이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법 2, 3조 개정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 기뻤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해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노조할 권리를 무참히 짓밟았다"며 "올해 안에 반드시 법이 개정되도록 투쟁할 것이다. 병원 내 차별을 해소하고 인간다운 삶을 위한 우리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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