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지난 2018년, 미국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모습을 형상화한 보행자 신호등이 독일의 프리드베르크라는 지역에 등장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빨간색 신호등에는 엘비스가 긴 마이크 스탠드를 붙잡고 서 있는 모습이 형상화되었고, 초록색 신호등에는 다리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추는 엘비스 특유의 춤 장면이 새겨졌다고 했다.
프랑크푸르트 북쪽에 있는 프리드베르크는 엘비스가 1958∼1960년 미군으로 복무했던 곳이다. 엘비스의 이름을 딴 광장도 있다고 한다.
엘비스는 1958년 3월에 입대, 기초훈련을 마친 뒤 독일의 미군기지에서 18개월 동안 복무했는데, 무려 60년이나 지나서도 ‘엘비스’였다.
엘비스가 입대하던 당시 수많은 여성 팬이 독일까지 따라가기도 했다. 어떤 여성 팬은 아이젠하워 대통령 부인에게 편지를 보내 “남편에게 엘비스를 돌려주라고 압박해 달라”고 간청하기도 했다.
엘비스는 군에서 ‘모범사병’이었다고 한다. 2005년 미국 문서보관소가 공개한 당시 육군 문서에 “엘비스를 우러러보는 많은 청소년이 군 생활에서도 그의 본을 따를 것”이라고 기록했을 정도로 성실하게 복무했다는 것이다.
엘비스 얘기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나오기도 했다.
2년 전, 방탄소년단(BTS)이 입대를 앞두고 있을 때였다. ‘병역특례’ 문제가 거론되자, 국회에서 엘비스는 군 복무를 마치고도 승승장구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남진과 나훈아도 군대를 다녀와서도 그 인기가 여전했다고도 했다. 반론도 있었다. 비틀스는 군에 입대하지 않고 세계를 흔들었다는 반론이었다.
전 세계에 ‘아미’가 있는 BTS의 입대는 당연히 세계적인 관심사였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BTS가 한국의 경제에 매년 36억 달러(5조 원) 이상을 기여했는데, 이는 26개 중견기업과 같은 규모”라고 분석하고 있었다. BTS가 입대하면 그만큼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분석도 있었다. BTS가 국내에서 콘서트를 열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가 한 번에 최대 1조2207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공연을 10번 열면 12조 원에 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BTS는 군 복무 중에 소환되기도 했다. 작년 세계잼버리 대회 때, BTS가 K팝 콘서트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하자는 ‘필요론’이 나온 것이다. BTS가 ‘지원사격’을 했더라면 잼버리 대회는 망신을 덜 당할 수 있었을지 모를 일이었다.
작년 이맘때에는 육군 모 사단의 간호장교가 부대를 ‘무단이탈’, BTS의 맏형 진이 복무하는 부대를 찾아간 ‘사건’도 있었다. 군복을 입고 있어도 BTS는 BTS였다.
그 맏형 진이 12일 돌아오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친 것이다. 제대 후 첫 일정으로 13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페스타’에 참석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아미의 ‘갈증’이 좀 풀릴 수 있게 되었다.
진이 돌아왔으니 나머지 멤버도 차례대로 복귀할 것이다.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 등은 현역이고,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라고 한다. 전원이 ‘컴백’하면 포춘이 지적했던 ‘5조 원의 경제적 손실’도 만회될 수 있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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