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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운영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번갈아 맡자는 국민의힘의 원(院) 구성 제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이러다가는 대통령도 1년씩 돌아가면서 하자고 하겠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전날 법사위와 운영위를 여야갸 1년씩 번갈아 맡자는 황당한 제안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 구성이 불법이라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놓고, 다음날엔 상임위원장을 번갈아 가면서 하자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라며 "이러다가 대통령도 1년씩 돌아가면서 하자고 하겠다. 그럴 거면 선거는 왜 하는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총선 민심은 야당이 중심이 돼 윤석열 정권 2년의 실정을 바로잡으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법사위와 운영위는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는 필수 사항"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파탄 난 민생과 서민의 절규에는 아무런 관심도 대책도 책임감도 없다. 이렇게 무책임하고 무능하고 무신경한 정권은 처음"이라며 "국회라도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서야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회 밖에서 불법 파업 중이다. 정말로 한심하고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말로만 민생을 살리겠다고 하지 말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일해야 한다. 더 나은 대책이 없다면 민주당 안을 받아야 한다. 능력도 대책도 없으면서 자리는 왜 꿰차고 앉아 있는지 국민들은 정말 의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