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 요구 및 향후 계획 발표
민주노총 "안타까운 사고의 진상 명백히 규명할 것"

2일 오전 화성시청 합동분향소 앞에서 진행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 요구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2일 오전 화성시청 합동분향소 앞에서 진행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 요구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뉴스클레임]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을 두고 민주노총이 "또다른 죽음을 예비하고 있는 현장에서 참사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는 2일 오전 화성시청 합동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위 요구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취지 발언에 나선 대책위 공동대표 양경수 위원장은 "최근 전주 제지공장에서 특성화고 졸업 청년노동자가 사고로, 특수고용노동자인 택배노동자가 '개처럼 뛰고 있다고' 하다가 과로로 희생됐다. 이곳 아리셀 현장에서는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그는 "열악한 현장, 가장 극심한 착취의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쓰러지고 있다. 노동자의 목숨보다 이윤이 먼저인 노동현장이 바뀌지 않는 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더 큰 처벌을 피하기 위해 불법을 인정하기까지 하며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는 추악한 자본의 모습을 목겨한다. 생명을 등한시한 죄를 가장 무접게 처벌하자고 중대재해처벌법을 만들었지만 부족함을 확인한다"며 "정부는 앞장서서 산안법, 산재보상법을 개악하려 한다. 관리감독의 역할을 다하지 않은 그들 또한 공범이다"라고 비판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안타까운 사고의 진상을 명백히 규명하고 책임 있는 자들에게 엄중한 처벌을 안겨줄 것"이라며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비는 것은 잠시 미뤄두고 산자들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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