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1차 총파업 돌입 선포
ILO 핵심협약 이행, 타임오프 철폐 등 요구

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개최된 '금속노조 7.10 총파업 돌입 선포 기자회견'. 사진=금속노조
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개최된 '금속노조 7.10 총파업 돌입 선포 기자회견'. 사진=금속노조

[뉴스클레임]

"7월 10일, 전국의 산업이 멈춘다. 금속노동자는 일손을 멈춘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이 노동법 전면 개정, 타임오프 개선 등을 요구하며 10일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금속노조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전한 노동3권의 실현을 위해, ILO 기준에 맞는 노동법을 쟁취하기 위해 일손을 멈춘다. 공장의 기계소리는 멈추고 그 자리를 노동자의 함성이 채운다"고 선포했다.

노조의 총파업 요구는 ▲노조법 2·3조 즉각 개정 ▲타임오프 철폐 ▲회계공시 폐기 ▲ILO 핵심협약 이행 등이다. 이와 함께 ▲좋은 일자리 창출 ▲이주노동자 차별금지 ▲금속산업 최저임금 등을 담은 산별교섭 요구안이다.

이들은 "금속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의 분노가 확인됐다. 투표 조합원 중 92.54%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이제 우리는 확보한 쟁의권을 무기로 총파업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자본과 정부가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2차, 3차 총파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노조는 "자본은 신규고용을 꺼린다. 현장이 나이를 먹는 만큼 우리의 산업도 늘어간다"며 "고용을 늘려야 산업도, 경제도, 살림도 살아난다. 청년에는 일자리를, 일터에는 평등을, 이주노동자에게는 권리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망치는 거부권을 거부하며 파업에 나선다. 노조와 약자를 때리며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정권은 하루라도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위해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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