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 발언으로 지난주 국회가 한심했다. 김 의원이 대정부질문 도중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독도 야욕을 가진 나라와 어떻게 동맹하나”고 따진 것이다.
발끈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은 “사과할 사람은 국민의힘”이라며 “일본과 동맹한다는데 정신이 안 나갔나. 정신줄 놓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삿대질과 고함으로 아수라장이었고, 국회는 파행하고 말았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한미일 동맹에서 ‘미’는 쏙 빼놓고 한일 동맹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친일 몰이를 아무리 한다고 해도 ‘정신 나간’ 망언과 폭언이 덮이진 않을 것”이라고 공격하고 있었다.
정신이 나갔다면 심하게 표현하면 ‘미친×’일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에 훨씬 더했었다.
2019년,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 벌거벗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과 수갑 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모습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공개한 것이다.
영상에는 문 대통령인 듯한 ‘임금님 캐릭터’가 팬티 차림으로 등장, “신나게 나라 망치더니 드디어 미쳐버렸군”이라는 대사가 나왔다고 했다. 또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이것이 바로 끊이지 않는 재앙, 문재앙이란다”고 하는 장면도 있었다고 한다.
나라의 대통령을 미쳤다고 한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국민은 대선에서 정신 나간 최고지도자를 뽑은 셈이었다.
하기는, 민주당도 윤석열 대통령을 비슷하게 공격하고 있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지명과 관련, “공영방송의 흑역사를 만든 장본인이자 방송 장악에 부역한 인물에게 방통위원장을 맡기다니 제정신이냐”고 비판한 것이다.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10번이든 100번이든 행사할 것”이라며 탄핵을 시사하기도 했다.
‘제정신이냐’는 표현은 그래도 ‘정신 나갔다‘는 말보다는 다소 부드럽게 들릴 듯싶기도 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정신병‘이었다.
추 의원이 지난달 페이스북에 ‘긴급제안 6행시 챌린지 참여해주세요’라는 글에서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6행시’를 올리자,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추 의원의 ‘6행시’는 “탄성이 쏟아질 줄 알고, 핵폭탄급 발표를 몸소 했건만, 만만한 백성들아! 답답한 궁상들아! 이 나라 석유노다지라 해도, 다 돌아서네, 여보밖에 없어”였다. 각 문장의 앞글자만 읽으면 ‘탄핵만 답이다’였다.
이에 대한 국민의힘 김민전 수석대변인의 반박은 ‘한시’였다. 시의 앞 대목은 ‘추미애가 정신병(秋美哀歌靜晨竝)이었는데, 그 아래는 더 민망해서 읽지 않겠다“고 했다. 정신병이라면 ‘미친병’일 것이다.
이 ’미친 현상‘은 파급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어떤 20대 남성이 ‘서울 시청역 참사 현장’에 놓고 간 추모 메시지에 “토마토 주스가 되어버린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고 적었는데, 누리꾼이 “제정신 아닌 듯”이라고 성토했다는 게 그랬다.
이러다가는 온 나라가 미쳐가고 있다는 걱정이라도 나올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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