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2025년도 최저임금 인상폭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5년도 최저임금 수준 결정 논의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9차 회의에서 최초요구안으로 노동계는 올해 최저시급 9860원보다 27.8% 오른 1만2600원을 제시했다. 경영계는 9860원 동결안을 제시했다.

이날 노동계는 올해보다 1340원 많은 1만1200원을 수정안으로 내놓았다. 경영계는 10원 올린 9870원을 제시했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위원장의 수정안 제출 요구에 사용자위원들은 10원 인상을 요구했다. 이는 모든 노동자와 국민을 조롱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말 지금의 최저임금을 동결해도 저임금 노동자들이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10원만 올려도 국민이 내일의 희망을 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며 "사용자 위원들은 모든 노동자-국민을 조롱하며 최저임금위원회의 위상을 기만했다. 최저임금위원회 회의를 방해하고 최저임금법의 취지를 형해화 하는 사용자 위원들의 행태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연속 실질임금이 하락한 노동자들에게 3년째 임금을 깎는다고 강요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이 더는 지체돼선 안 된다. 10원 인상 같은 우롱으로 회의의 발전적 진행을 가로막지 말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