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사건 1주기 전국 교육대학생 인식조사' 결과 발표
교대련 "교권 5법 통과돼도 현장 바뀌지 않아"

18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진행된 '서이초 사건 1주기 추모 전국교육대학생연합 기자회견'. 사진=전국교육대학생연합
18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진행된 '서이초 사건 1주기 추모 전국교육대학생연합 기자회견'. 사진=전국교육대학생연합

[뉴스클레임]

교대생 10명 중 6명은 교권 5법이 통과됐지만 현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대생 4명 중 3명은 서이초 사건 이후 교사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은 18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이초 사건 1주기 전국 교육대학생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700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교대생 64.5%는 ‘교권 5법이 통과됐지만 현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특히 교대생들은 악성민원과 교사들을 보호할 체계가 없는 것을 가장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2.9%는 '사건 이후 교직을 생각하면 매우 불안감이 커졌다'고 답했다. 7.5%는 사건의 영향을 받지 않았거나 조금 불안한다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사건 직후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교사가 되고 싶다'는 응답은 61.1%에 달했다. 22%는 '사건 이후 교직 외 다른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건의 영향을 받지 않았고 교사가 되고 싶다'는 응답은 13.8%였다.

교대련은 "누구나 '요즘 교사들 어렵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라고, 교사가 되고 싶다는 결의를 가진 교대생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교육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초등교육을 책임지겠다는 예비교사들을 양성부터 선발까지, 선발 이후 안전하게 일할 근무 여건까지 책임져야 한다. 예비교사, 현장교사는 교사들의 생존권과 교육권을 위해 계속해서 목소리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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