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시민행동 등 907기후정의행진 탈핵행진단 참가 선포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907기후정의행진 탈핵행진단 참가선포 기자회견'. 사진=환경운동연합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907기후정의행진 탈핵행진단 참가선포 기자회견'. 사진=환경운동연합

[뉴스클레임]

오는 7일 서울 강남대로에서 대규모 기후행동 '907기후정의행진'이 열리는 가운데, 탈핵시민행동과 탈핵행진단이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해 탈핵을 외치며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탈핵시민행동, 탈핵행진단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대로는 살 수 없다. 기후 위기의 재난 속에서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지키기 위해 불평등과 부정의에 맞서고자 한다"고 외쳤다.

이들은 "우리는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를 통해 치유할 수 없는 핵발전 참사를 목도했다"며 "핵발전은 사고 없이 운영되는 중에도 주변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키고 주민들의 희생을 요구한다. 핵발전이 멈춘다고 안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10만년 이상 철저히 격리해야 하는 독성물질, 핵폐기물을 남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후위기에 대응한다는 핑계로 핵산업만 배불리는 지금의 에너지정책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 지역과 주민이 핵발전의 위험과 희생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탈핵과 재생에너지로의 정의로운 전환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에너지정의행동 이영경 사무국장은 한수원의 한빛 핵발전소 공청회장의 현장을 언급하며 "정부의 독단적이고 위험한 핵폭주 계획에 제동을 걸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종교환경회의 임준형 운영위원은 “경주 월성핵발전소 인근지역 주민들이 월성 핵발전소 앞에서 상여를 끌고 이주 투쟁을 하고 농성장을 차린지 10년이 됐다"며 "석탄화력발전소, 핵발전소는 전부 지역에 만들어놓고 송전선로를 놓아 수도권으로 끌어올리는 폭력의 구조를 907기후정의행진에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탈핵행진단은 907기후정의행진 당일 탈핵사전대회를 개최하고, 탈핵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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