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A씨 "캠핑용 장작 구매 중 제품 무게 미달 발생, 정확하게 판매했어야" 주장
장작 판매업체 올리오 측 "포장 과정서 발생한 실수, 항의할 경우 환불 안내" 해명

[뉴스클레임]
가을은 캠핑 다니기 좋은 계절이다. 캠핑을 하며 '불멍'하는 재미도 쏠쏠해, 주말이면 전국 각지의 캠핑장은 캠퍼들로 넘쳐난다.
덩달아 캠핑용품 판매도 대목을 맞고 있다. 그러나 불멍에 필수품인 장작을 판매하는 업체가 판매 사이트에 올린 광고와 다르게 물품을 판매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과거 식품회사가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중량만 줄여 눈속임 판매하다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지만, 이런 비슷한 행태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27일 A씨는 캠핑용 장작 판매업체 '올리오'에서 장작을 구매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주문한 중량에 한참 모자란 장작이 도착한 것.
A씨는 "20kg짜리 장작을 5박스 구매했는데, 16kg짜리로 왔다. 저울에 여러 번 무게를 재봤지만 결과는 똑같았다"고 말했다. 해당 장작의 판매값은 1만6000원이 조금 넘는 저도로 A씨는 5박스를 구매해 총 8만원 가량의 비용을 지출했으나, 업체 측이 정확하게 물건을 배송하지 않아, 1박스 값 가량에 대해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

그를 더욱 분노하게 만든 건 '올리오' 측의 대처였다.
A씨는 "'올리오'에 항의하니 부족한 무게 20kg만큼 보낸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8kg짜리 2박스가 도착했다. 계산해보면 여전히 4kg가 모자랐다"며 "저울에 재보지 않았더라면 무게가 모자랐다는 것도 몰랐을 것"이라고 황당해했다.
판매사인 '올리오' 측은 중량 미달 된 두 번째 배송에 대해 "단 한 번도 구매하시는 고객에게 손해를 보게 해본 적은 없다. 회사 측 잘못이 큰 줄 알고 있으며, 이 점은 차차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추가로 10kg 출고 진행을 도와드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A씨는 이 같은 '올리오' 측 해명이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문한 5박스 모두 중량 미달이다. 추가로 보낸 2박스 역시 무게가 모자라다"며 "'올리오' 측에선 고객에게 손해를 보게 해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똑같은 소비자에게 같은 실수를 할 수 있느냐. 이건 실수가 아니라 사기다. 그동안 이를 정확하게 하는 소비자가 별로 없는 것 아닌가. 고객 항의가 오지 않으면 그냥 두는 건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올리오' 측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실수했다'고 설명했고, 이를 처음엔 이해했다. 하지만 두 번째 보낸 제품마저 실수를 하니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업체가 일부러 눈속임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판매사의 제품은 구매자들의 리뷰만 1만건이 넘는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것"이라며 "무게를 속인 건 중요하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는 제품을 이렇게 속여 파니, 무게를 재보지 않는 구매자들은 여지없이 피해를 보게 되고 판매자만 이익을 보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단순 헤프닝일수도 있지만, 구매자가 많은 만큼 이런 업체의 잘못된 행태가 바로잡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올리오' 측은 포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라고 해명했다.
'올리오' 관계자는 "한 박스를 가득 채웠을 때 20kg 정도 된다"며 "외국인 노동자가 포장을 담당하고 있는데, 간혹 포장하는 사람이 바뀌게 되면 이런 일이 발생하곤 한다. 흔히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이 직접 포장하는 일이다보니 무게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며 "무게가 부족하다는 고객 항의가 들어올 경우, 손해를 보더라도 추가로 물품을 보내드리거나 일부 금액을 환불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한 번도 실수한 적 없다'는 올리오측 말에 더 분노하며 "한 번도 하지 않은 실수가 왜 똑같은 사람에게 두 번씩이나 일어났다"며 "결국 올리오의 해명은 당장 둘러대기 바쁜 해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