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윤석열 퇴진 성소수자 시국선언 기자회견
"내란공범 자처하는 국민의힘 해체해야"

[뉴스클레임]
지난 3일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후 윤석열 정권의 퇴진과 민주주의의 회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학생, 교수, 노동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라는 가운데, 성소수자 시민들도 윤석열 탄핵과 혐오·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염원하고 나섰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윤석열 퇴진 성소수자 공동행동 등은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당장 윤석열은 퇴진하고, 내란공범을 자처하는 국민의힘은 해체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지난 3일 밤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시민들의 저항과 국회의 의결로 비상계엄은 약 6시간만에 해제됐다. 이후 밝혀지는 사실들을 통해 이것이 철저한 계획하에 이뤄진 ‘군사반란’임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비호하며 7일 당론을 들어 끝내 탄핵안을 불성립시켰고, 선출되지도 않은 자격없는 한동훈과 한덕수가 권력을 나눠갖겠다는 위헌적인 선언을 감행했다. 12일 윤석열은 담화를 통해 자신의 내란행위가 정당했다며, 어떠한 책임도 인정하지 않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사태는 더 이상 이들이 시민들의 대표자임을 자임할 최소한의 자격도 없음을 확인시켜 준 마지막 선언이다"라며 "시민들을 모욕하고 인권을 짓밟는 이들에 대한 치가 떨리는 분노에도, 춤추고 노래하며 광장으로 나선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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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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