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사업은 기후악당… 시추선 철수시켜야"

[뉴스클레임]
기후위기비상행동이 기후위기를 유발하는 석유가스 시추계획의 ‘탄핵’(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 유발, 윤석열의 석유가스 시추 사업을 탄핵하라"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 9일 부산항에는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입항했고, 17일 즈음 출항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갑작스런 석유가스시추개발사업의 일환이다.
이들은 "지난 토요일 윤석열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그가 저질렀던 ‘기후악당’ 정책과 사업들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다"며 "이 사업들도 대통령 윤석열과 함께 마땅히 탄핵돼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대왕고래 프로젝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성 측면에서 대왕고래 사업은 시대착오적이다.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시추 비용만 최소 5000억, 최대 2.5조원으로 예상된다"면서 "갈수록 증가하는 개발비용, 심해에 위치한 사업의 난이도를 감안할 때 이 비용은 오히려 낙관적인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단체는 또 "탐사부터 시추, 개발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이 해양 포유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그동안 학계에서 수없이 검증됐다. 환경 파괴를 미화하기 위해 우리에게 친근한 ‘대왕고래’로 포장하는 것은 명백하게 국민을 호도하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내년도 예산안에는 ‘대왕고래 사업’의 시추 예산 497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돌이 없어서 석기시대가 사라진 것이 아니듯이, 기후위기 시대에 석유와 가스는 그 역할을 다했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시추선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발언에 나선 임준형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국장은 “윤석열 정부가 뜬금없이 동해의 석유와 가스를 시추하겠다고 나선 것은 ‘산유국의 꿈’같은 이상한 환상을 심고, 오일머니로 모든 국민들이 다들 등따시고 배부르게 먹고 사는 그런 이상한 환상을 심어주기 위함이지만, 사실 기후위기 시대 석유 개발은 오히려 우리 모두를 망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이영경 에너지정의행동 사무국장은 “20%의 가능성에 엄청난 예산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공공재생에너지와 기후재난 대비에 투자하는 것이 더 빠르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라면서 “윤석열의 지지율을 위해 시작한 석유가스 시추 사업은 윤석열을 탄핵과 당연히 같이 탄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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