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우상화반대범시민운동본부 "민주주의 역사 퇴행시키는 일"

[뉴스클레임]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들어서게 되자, 시민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동상 철거를 촉구했다.
박정희우상화반대범시민운동본부는 22일 오후 동대구역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동대구역에 설치된 박정희 동상은 대구만의 문제를 넘어섰다"며 독재자 박정희 동상 설치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계엄군의 총구에 맨몸으로 맞선 시민들, 광장을 메운 수만 명의 촛불이 내란세력 청산, 민주헌정 회복을 외치고 있는 이 때에 홍준표는 내란수괴 옹호도 모자라서 내란원조 박정희의 우상을 세웠다"고 말했다.
특히 "친일 부역자이자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찬탈한 내란 원조인 박정희 동상을 세우는 것은 민주주의 역사를 퇴행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시장에 대해서도 "그는 내란 수괴 윤석열 옹호도 모자라서 내란 원조 박정희 동상을 세웠다"며 "홍준표는 취임 2년 반 동안 21세기의 단체장이 아니라 제왕적 횡포를 부려 대구시정은 끝없이 퇴행했고, 시민들의 삶은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의 조기 퇴진이 가시화된 지금, 홍준표는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노욕을 드러내고 있다. 아무리 보수라도 시대착오적 망상에 빠져 대구를 망치고, 내란에 동조하는 사람을 용납할 시민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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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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