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공차코리아가 공식 사과했지만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30일 공식 홈페이지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또한 이번 사고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공차코리아는 "이번 공차 신세계 대구 가맹점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편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는 공차코리아의 기본 가치와 윤리에 반하는 일이었으며, 고객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 해당 사건은 가맹점 관리자의 부적절한 개인 행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사안을 엄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직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대구의 한 백화점 내 공차 매장 관리자는 아르바이트생에 "오늘 비행기 터진 거 봤지? 방학 때 해외가는 놈들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톡 보내. 결근 안 생기게"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공차코리아는 관력 직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 대구백화점 내 가맹점 점주도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점주는 "이번에 저희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 모든 일은 점주인 저의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것으로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매장 운영과 직원 교육을 철저히 개선하여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전했습니다. 

선 넘은 발언을 사과했지만,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공차코리아의 사과에도 누리꾼들은 "사과문으로 될 일이 아니다. 직원을 해고하던가 가맹을 해지해야 한다", "교육을 시킨다고 뭐가 달라질까. 앞으로 안 먹겠다", "확실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앞으로 갈 일은 없다", "불매하겠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진행하는지 알려달라", "사과하면 끝인가. 사먹지 않겠다" 등 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