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협업단체 긴급 기자회견
언론노조 등 "1.19 폭동 극우깡패들, 내란죄로 엄벌하라"

20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열린 '서부지법 극우폭동·취재진 폭행 규탄 언론현업단체 긴급 기자회견'. 사진=언론노조
20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열린 '서부지법 극우폭동·취재진 폭행 규탄 언론현업단체 긴급 기자회견'. 사진=언론노조

[뉴스클레임]

언론협업단체가 윤석열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후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서 벌인 폭력사태에 대해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대한 테러 행위"라며 폭동 세력을 엄벌할 것을 촉구했다.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영상편집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19 폭동 극우깡패들을 내란죄로 엄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협업단체는 "지난 19일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상상할 수 없는 폭동이 일어났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구속이 결정되자 극렬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법원 내외부 집기를 무차별적으로 부수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은 물론 현장 취재진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행, 취재 장비와 소지품을 탈취하는 테러를 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취재진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행은 전례가 없는 충격적인 행위"라며 "폭언을 쏟아내더니 급기야 취재진을 밀치고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가격하는가 하면 바닥에 넘어뜨려 집단으로 짓밟기까지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카메라 메모리카드 탈취, 장비 파손, 심지어 카메라마저 탈취하려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모든 책임이 불법 비상계엄을 획책하고 옹호·조장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그 일당들에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윤석열은 ‘야당 책임, 2시간짜리 계엄’ 운운하며 대한민국을 대혼란으로 빠뜨린 내란을 정당화했다. 이에 부화뇌동한 집권당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결사옹위하는데 당력을 총동원했다. 이 뿐만 아니라 윤석열의 체포·구속을 막기 위해 극우 유튜버와 극렬 지지층을 향해 줄기차게 항전을 부추겼다"며 "그 결과로 나타난게 1.19 폭동 사태다"라고 했다.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를 ‘경찰의 과잉 대응’ 탓으로 돌렸다. 윤상현 의원은 연행자들이 ‘곧 훈방될 것’이라며 불법·폭력 행위에 힘을 실어줬다. 사태를 해결해야 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폭동이 일어난 지 8시간 만에야 입장을 발표했다"면서 "하나같이 비상계엄과 내란, 폭동 사태에 대한 일말의 책임과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법치를 뒤흔든 폭도들에게 어설픈 관용이란 있을 수 없다. 마지막 한 명까지 찾아내 내란죄로 엄벌해 대한민국의 근간을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일체의 행위에 견결하게 맞서며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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