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민주동덕에서 봄은 오는가' 집회 개최
민주노총 "학생 향한 형사소송·고소 진행 철회하길"

[뉴스클레임]
민주노총이 동덕여대 학생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공학전환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9일 논평을 내고 "동덕여대는 학생을 향한 형사소송과 고소 진행을 철회하고, 학생들을 무시하는 공학전환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동덕여대 재학생, 졸업생들은 2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고소 취하와 동덕여대의 학생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며 "지난 11월, 학교의 일방적인 공학 전환 논의에 맞서 동덕여대 학생들은 투쟁에 나섰다.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무시한 학교측에 맞서 싸운 학생들의 투쟁은 지극히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회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측은 법적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장학금 지급 중단, 54억 손해배상 청구, 형사소송을 인질로 학생들을 압박하는 모습은 정당한 노동자들의 투쟁에 손배 폭탄을 무기로 삼는 자본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인터넷에서 이들을 향한 혐오 표현이 범람했다. 극우보수 세력이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을 향해 혐오와 폭력을 쏟아내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며 "동덕여대 학생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노동자 시민들이 겪고 있는 차별과 혐오, 폭력의 문제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덕여대는 학생을 향한 부당징계를 철회하고, 학생을 향한 형사소송과 고소 진행을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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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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