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홍준표 대구시장 퇴임식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가 그의 사퇴를 반기면서도 대구를 헌신짝처럼 버려둔 채 떠나간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구민중과함께, 전문직단체협의회, 대구인권단체연석회의,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 윤석열퇴진대구시국회의 등은 11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민, 대구시도 민주주의를 회복하자"고 외쳤다.

이들 단체는 "홍준표 시장이 대구시장직을 버리고 대선에 출마한다고 한다. 대구시장 임기동안 자행했던 불통행정, 반인권, 반민주, 반시민적 행정의 연속이었던 지난날들에 대한 반성없이 대통령 후보가 된다는 것에 기가찰 따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투성이 홍준표가 대구시장을 그만두는 것은 대구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된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매우 모욕적인 일이다. 스스로의 말도 지키지 못하는 정치인이 무슨 낯짝으로 대통령 선거에 나선다는 말인가"라며 "우리는 유권자로 홍준표의 이 같은 행태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제는 후안무치하고 철면피 같은 사람이 망쳐놓은 대구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대구시는 시민의 안전과 인권을 보장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시정으로 얼른 복귀해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그동안 있었던 죄악을 바로 잡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