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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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은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해커에 의한 악성코드로 인해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혹시 모를 고객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를 통해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앞서 SK텔레콤은 27일 발표한 고객 안내문을 통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시 유심 불법 복제에 따른 피해를 원천 차단할 수 있으며, 이 서비스 가입 이후에도 피해가 발생할 경우 SK텔레콤이 100% 책임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유심 교체를 할 경우 해킹으로 인한 유심 불법복제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 유심보호서비스의 경우 로밍 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고, 유심 무료 교체의 경우 물리적인 재고가 수요에 비해 부족하며, 교체 처리시 소요되는 시간 등으로 인해 1일 교체물량에 한계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실제 지난 28일 첫 날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를 통해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이 긴 줄을 이뤘고, 매장마다 유심 재고 부족으로 고객들이 유심 교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8일부터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근접 매장에 유심 교체를 위한 예약을 받고 있으며, 하루 동안 교체 예약자 건수가 382만에 이를 정도로 많은 고객이 신청을 하고 있습니다. 

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도 처리용량을 크게 늘려 이날에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달 초까지 1500만명 정도가 서비스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유심 재고 부족, 로밍 이용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인프라센터, MNO사업부, AT/DT센터 등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해결방법을 모색 중으로, 다음달 안으로 시스템 개발을 통해 두 문제 모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해결책 중 하나가 유심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방식(가칭 ‘유심포맷’)으로, 유심교체를 하지 않고도 교체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어, 고객불편 해소가 기대됩니다. 

기존 유심 교체가 하드웨어 적으로 새로운 유심으로 교체하는 방식인데 비해, 현재 개발중인 방식은 고객들이 보유한 기존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함으로써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기존 물리적인 교체 대비 앱 재설정 및 데이터 백업 등이 수반되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교체 소요시간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유심포맷도 매장을 방문해 유심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하며, 다음달 중순까지는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니다.

유심 교체와 동일한 고객보호 효과를 평가받는 ‘유심보호서비스’도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동시에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 중으로, 다음달 중순에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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