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민주노총이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민주노총은 9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개혁은 단지 제도를 손질하는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민생, 노동의 문제이다. 정치의 독점을 끝내고, 민심이 그대로 반영되는 구조로 바꾸기 위해 정치개혁 과제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가오는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내란 세력의 청산과 사회 대개혁으로 나아가는 분기점이 돼야 할 것"이라며 "불평등과 혐오를 넘어서, 다양성과 평등을 향한 민심은 이제 정치의 불평등을 바로잡는 정치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행 정치제도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거대 양당은 승자독식 구조 속에서 민의를 독점하고 있으며, 다양한 목소리와 소수자의 요구는 배제되고 있다"며 "정권 교체를 넘어, 정치의 주도권을 노동자 시민이 움켜 쥐는 새로운 싸움으로 정치개혁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또 "모든 노동자의 권리 보장과 공공성 강화, 사회 개혁 실현을 위해 정치개혁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자 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정당 득표율만큼 의석을 배분해 다양한 민심을 국회에 반영해야 하고,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선출 권력의 대표성과 정당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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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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