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압수수색, 2세 회사 부당 지원 의혹 압수수색

[뉴스클레임]
삼표그룹의 총수 2세 회사 부당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 26일 삼표산업을 비롯한 삼표그룹 주요 계열사 사무실과 정도원 회장, 전·현직 임원들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공정거래법 위반이다.
검찰은 삼표산업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삼표그룹 계열사인 레미콘 원자재 업체 '에스피네이처'로부터 레미콘 제조 원료인 '분체'를 시세보다 비싸게 구매하는 방식으로 약 75억원 규모의 이익을 몰아줬다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해당 거래가 정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재원 마련 수단으로 활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삼표산업과 홍성원 전 대표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수사하고 총수 일가에 대해 부당 지원 의혹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펼쳐왔다.
압수수색한 증거에 대한 분석을 거쳐 검찰은 정도원 회장 등 관계자들을 소환해 에스피네이처를 삼표그룹의 모회사로 만드는 방식으로 그룹 승계작업을 진행하려 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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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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