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차 6.13전국노점상대회 개최 기자회견

제38차 6.13전국노점상대회 개최 기자회견. 사진=최인기
제38차 6.13전국노점상대회 개최 기자회견. 사진=최인기

[뉴스클레임]

민주노점상전국연합은 5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에서 6.13정신 계승 주간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6월 5일부터 13일까지 6.13정신 계승 주간을 선포하고 여러 사업과 투쟁을 전개하며 38차 전국 노점상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6.13 대회는 1988년 6월 13일 전국의 노점상이 생존권 쟁취를 위해 조직적으로 투쟁하기 시작한 날로 이날의 투쟁 정신을 계승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사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최영찬 의장은 “12.3 불법비상계엄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이 끝났지만,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지금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활개 치며 민중의 삶을 짓밟고 있는 내란 세력과 내란 동조 세력을 척결하자”고 주장했다.

특히 “약자와의 동행을 걸고 서울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빛의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농성장을 불법으로 취급하며 강제 철거하겠다고 겁박했다.”라며 “도시개발 이유로 철거민을 강제 철거하고, 거리로 내몰린 노점상을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찬 의장은 “심지어 노점 단속 특사경 제도를 도입하고 더 많은 노점을 철거한 자치구에는 인센티브를 주겠다며 공권력을 이용한 인권침해와 폭력으로 노점상을 내몰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디자인 서울'을 운운하며 명동 거리에 광고판을 설치하겠다며 이곳 노점상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폭로했다. 이것이 바로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자 투쟁하는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라며 내란 세력을 척결해야만 노점생존권을 쟁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38차를 맞이하는 6.13 전국노점상대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벌금 말고 세금을 내고 싶다’는 노점상의 간절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노점상 생계 보호 특별법’ 제정을 국회에서 반드시 관철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국민중행동,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민주노총, 진보당, 전국철거민연합, 빈곤사회연대 집행위원장 등이 함께 참석해 결의를 밝혔다. 민주노점상전국연합은 기자회견을 통해 6월 13일 오후 1시 서울시청 서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제38차 6.13전국노점상대회 개최 기자회견. 사진=최인기
제38차 6.13전국노점상대회 개최 기자회견. 사진=최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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