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기자회견… 비정규직 노동자들 투쟁 이유
"민생 1순위는 최저임금 인상·정규직 전환 완성"

[뉴스클레임]
공공운수노조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26일 오전 국정기획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8일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최저임금 인상 노동기본권 쟁취 결의대회에 앞서 공공운수노조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를 모으는 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공운수노조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약 5000여 명이 628 서울에서 새 정부에 ‘다음이’ 아니라 ‘지금’ 바로 노동중심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한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장한 국정과제 1순위 ‘민생’이 여기 있다.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안정적으로 일하고 차별없이 삶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선종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오랜 시간 불안정한 노동환경과 낮은 임금, 차별 속에서 고통받아 왔다.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발언했다.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6.28 총력투쟁을 선포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국민주권정부의 제1과제는 ‘민생’이라고 했고, 그 민생회복을 위해 필요한 첫걸음이 바로 비정규직 철폐와 차별 철폐이기 때문"이라며 "그 정책을 시작하기 위해 좀 더 구체적으로 요구한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정규직 전환 완성으로 시작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투쟁은 단순한 임금 인상과 고용 안정을 넘어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가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실질임금인상으로,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정규직 전환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평등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출발이다"라고 강조했다.
윤재훈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프레스센터분회 분회장은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도 먹고 싶은 것 먹고, 놀고 싶은 것 놀면서 윤택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 최저임금만 받아도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과 그 가족이 부족한 것 없이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이 없는 세상은 곧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이고 그 세상은 열심히 일하는 어떤 노동자도 최소한의 윤택한 삶을 누리는 세상, 최저임금이 1만1500원인 세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정부에서 올해 최저임금을 반드시 1만1500원으로 인상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