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동'을 국정 운영 핵심으로 삼아야"

이재명 대통령. 사진=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이재명 대통령. 사진=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뉴스클레임]

한국노총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에 대해 "'노동'을 국정 운영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3일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은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향후 방향을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삶과 직결된 ‘노동’에 대한 언급은 사실상 전무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나마 산업재해 재발 방지책 마련이라는 원론적 언급이 전부였고, 주 4.5일제와 관련해 '사회적 대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답변이 질의응답을 통해 겨우 언급된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새 정부가 제시한 국정 운영 청사진에서 ‘노동’이 철저히 주변부로 밀려난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은 민생을 수차례 강조했지만, 민생의 중심에 있는 노동자의 삶, 일자리, 노동기본권, 산업 전환에 대한 고민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지난 윤석열 정권 하에서 심각하게 훼손된 노동의 가치를 회복하겠다는 언급조차 없었다는 점은 더욱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진짜 대한민국’, ‘국민주권정부’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이 진심이라면, 그 중심에는 반드시 ‘노동’이 자리해야 한다"면서 "새 정부는 ‘노동’을 국정 운영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그것만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나아가는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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