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서 시내버스가 고소작업차 들이받아… 1명 사망·1명 중상
대구서 차양막 설치하던 인부 사다리차서 추락… 사망
파주 아파트 보수공사 현장 비계서 내려오다가 추락… 치료 중 사망

[뉴스클레임]
"죽지 않는 사회, 일터가 행복한 사회, 안전한 사회를 꼭 만들겠다."
지난 25일 SPC(회장 허영인)시화공장 현장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수십 년이 지났지만 현장에서 매년 똑같은 비극이 반복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방문해 주재한 현장 간담회에는 허영인 SPC 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SPC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SPC삼립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SPC삼립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도 배석했으며, 강희석 CJ푸드빌 음성공장장과 이정현 크라운제과 대전공장장 등 다른 식품업체 공장 책임자도 자리했다.
그러나 '안전일터'를 강조한 지 이틀 만에, 노동 현장에선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7일 경기 안성에서 시내버스가 고소작업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대 위에서 조경작업 중이던 중국 국적의 작업자 2명이 아래로 떨어졌다. 노동자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1명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사고가 난 도로는 평행주차 공간이 마련된 곳으로, 고소작업차는 주차공간에 걸쳐 정차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에서는 60대 인부가 차양막을 설치하다가 사다리차에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 50분쯤 대구 중구 문화동의 한 상가에서 사다리차에 올라가 차양막을 설치하던 B씨가 2~3m 아래로 떨어졌다.
출동한 119가 심정지 상태인 B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21일 오후 2시 30분쯤 경기 파주시 소재 아파트 보수공사 현장에선 재해자가 보수 작업 후 비계에서 내려오던 중 4.6m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치료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