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1만원 유지… DCF 기반 산출, +63% 상승여력 제시
테슬라·북미 ESS 수요 성장 수혜… 2차전지 업종 Top Pick 평가

[뉴스클레임]
KB증권이 16일 엘앤에프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DCF 방식으로 산출했으며, WACC 5.45%(COE 9.16%, 세후 COD 4.61%, 조정 Beta 1.15)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의 12개월 선행 P/B는 7.98배로 산출되었으며, 지난 15일 종가와 비교할 때 상승여력은 약 63%로 제시됐다.
이창민 애널리스트는 엘앤에프의 2025년 3분기 실적으로 매출 6709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제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년 만에 흑자 전환 가능성이 언급됐다. 영업이익률은 2.8% 수준으로 추정됐다.
양극재 판매 가격은 상반기 리튬 가격 하락 영향을 받아 전 분기보다 5%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테슬라 모델Y 주니퍼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NCMA95 출하량이 3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3년 1분기 이후 최대 분기 출하량으로 기록될 수 있으며,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연내 인도가 예정된 모델Y 롱바디와 모델3 플러스에도 NCMA95가 채택돼 출하 흐름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창민 애널리스트는 엘앤에프를 2차전지 업종 내 Top Pick으로 꼽았다. 경쟁사 대비 미국발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편이며, 성장 모멘텀이 다양하다는 이유다.
테슬라와의 파트너십이 대표적인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엘앤에프 매출의 80%가 테슬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테슬라가 신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공급 기반이 유지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최근 테슬라 주가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13.4% 상승했는데, 이는 차세대 ESS 공개,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 임박 등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배터리 밸류체인의 핵심에 위치한 엘앤에프는 이와 같은 성장세에서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는 북미 ESS 시장의 LFP 수요 급증이 꼽혔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ESS용 LFP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제외하면 공급업체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엘앤에프가 중장기 계약을 통해 높은 가동률을 이어가면서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창민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신모델 출하와 북미 ESS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엘앤에프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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