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디에프(대표 유신열) 신세계면세점, 롯데면세점(대표이사 김동하), 현대백화점면세점(대표 박장서) 등 브랜드 확대·체험형 전문관 강화

[뉴스클레임]
글로벌 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스포츠·아웃도어·아이웨어가 면세점 경쟁의 진정한 무기가 됐다. 국내 주요 사업자들은 신규 브랜드 유치와 트렌디한 체험관 확장에 나서며 여행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전방위로 대응하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면세시장 내 스포츠·아웃도어, 아이웨어 카테고리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디에프(대표 유신열)의 신세계면세점은 2분기 선글라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아웃도어 상품 매출이 23% 늘었고,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지프·뉴발란스키즈·반스 등 스트리트 감성 제품군을 명동·인천공항점에 연달아 도입했다. 아이웨어 전문관 신설, 프리미엄 스포츠 아이웨어 신규 입점, 그리고 온라인몰 ‘100%’ 단독 론칭까지 카테고리별 맞춤 전략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면세점(대표이사 김동하) 또한 본점·월드타워점 등 중심점포에 K2·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 및 스노우피크·호카 원원 등 신흥 아웃도어 브랜드를 확대 유치했다. 팬데믹 이후 러닝화, 친환경 액세서리, 고기능 아이웨어 수요가 20% 이상 늘면서, 품목별 PB 및 직수입 라인도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대표 박장서) 역시 신발·아웃도어·스포츠 의류 존을 교체 오픈·강화하고, ‘코리아 스트리트’ 팝업존 등 K-라이프스타일 체험공간까지 결합하며 외국인·가족 여행객을 동시에 겨냥했다. 아이웨어 신규 브랜드 라인업과 트래블 액세서리 강화도 덩달아 늘어난 모습이다.
시장 전체적으로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 성장률은 상반기 15%를 넘겼다. 적극적인 체험관 마케팅과 다양한 연령대·취향별 상품 제안, 친환경 소재 및 가치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며 면세점별 신규 라인업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또 해외 여행객 대상 K패션·컬래버레이션 상품 선호도도 크게 상승해 프리미엄·차별화 경쟁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 여행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스포츠·아웃도어, 아이웨어 등 활동성 높은 상품군 중심으로 트렌드가 재편되고 있다”며 “앞으로 체험형 매장 운영 확대, 데이터 기반 맞춤 상품 추천, 해외 인기 브랜드 유치 경쟁까지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