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 빙그레(사장 김동환),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 등 맞춤형 참여 이벤트로 소비자 사로잡아

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 빙그레(사장 김동환),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 등이 이름이나 메시지를 담은 상품으로 소비자 인증 열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서울의 한 편의점에 쌓여있는 롯데웰푸드의 '칸쵸'. 사진=손혜경 기자
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 빙그레(사장 김동환),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 등이 이름이나 메시지를 담은 상품으로 소비자 인증 열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서울의 한 편의점에 쌓여있는 롯데웰푸드의 '칸쵸'. 사진=손혜경 기자

[뉴스클레임]

이름이 찍힌 칸쵸부터 맞춤 메시지가 담긴 음료까지, 상품이 곧 나만의 기록으로 남는 시대다.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개성과 참여, 체험을 중시하는 ‘맞춤형 마케팅’이 소비자의 인증 욕구와 시장을 활발히 바꾸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는 최근 칸쵸 과자에 국내 인기 신생아 이름 500개와 브랜드 캐릭터를 인쇄하며, 소비자들이 '내 이름' 칸쵸를 찾는 재미에 빠져들게 했다. SNS 인증샷 이벤트까지 더해지며 칸쵸를 집어드는 경험 자체가 특별한 놀이로 새롭게 자리 잡았다. 

실제로 최근 편의점 GS25의 칸쵸 일평균 판매량은 직전월 대비 289.6% 급증했다. 세븐일레븐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이마트24 역시 전월 대비 102% 늘어났다. 일부 점포에선 품귀 현상이 벌어질 정도다.

빙그레(사장 김동환)는 바나나맛우유 맞춤 메시지 패키지, 응원 문구 인쇄 에디션 등을 2024~2025년 잇달아 출시하며 주문자와 선물받는 이 모두에게 개성 표현과 소장가치를 부여했다. SNS 인증 이벤트와 굿즈 리워드까지 연계해, 소장욕구와 놀이문화를 동시에 자극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의 경우, 2025년 시즌별 한정 굿즈와 메시지컵, 이름이 프린트된 음료 서비스를 내놓으며 ‘내 이야기’가 담긴 상품을 인증하는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한정판 컵, 리유저블 제품구매와 SNS 참여 인증 이벤트가 계절별로 반복되며 MZ세대가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처럼 대량생산된 익명 상품이 아니라, 각자의 서사를 남기고 이를 인증·공유하는 문화가 주류가 됐다"며 "맞춤 경험 중심의 마케팅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실제 매출 상승·바이럴 효과까지 즉각적으로 일으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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