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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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쇼트트랙 간판스타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 ‘빅토르 안이라는 외국 스타가 되었을 당시 책임론이 무성했다.

안현수는 쇼트트랙팀 해체를 1년 동안 늦춰달라고 요청했는데 거절당했다”, “우리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등의 책임론이었다.

그랬던 안현수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기술코치 안셴주로 등장했을 때 또 말들이 나오고 있었다. 정치판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때문에 안현수가 외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는 말도 있었다. 이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하고 있었다.

안현수는 중국이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자 손을 뻔쩍 들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착잡한 심정으로 글을 올리고 있었다. 자신의 가족까지 비난받는 게 고통스럽다고 했었다.

안현수가 조국을 떠나 남의 나라에 금메달을 안겨줬다고 우리 국민이 먹고사는 게 달라질 리는 없다. ‘메달이 좀 아쉬울 뿐이다.

그렇지만, 쇼트트랙이 아닌 경제의 안현수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안현수 같은 유능한 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갈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은 스포츠뿐 아니라 경제의 안현수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천인계획이다, ‘만인계획이다 하면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런 결과, ‘중국제조 2025’로 우뚝 서고 있다.

2015년 시작된 중국제조 2025’는 올해로 10년을 채웠다. 알다시피 중국은 그 10년 동안 제조업 강국으로 떠올랐다.

중국제조 2025’에 명시되었던 핵심 기술 10개와 별도로 추가된 인공지능(AI) 가운데 적어도 7개에서 세계 1위 기업이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도 있었다. 나머지 기술에서도 선두권을 다투고 있다고 했다.

반면, 미국은 그런 중국을 관세전쟁으로 누르려고 하면서도 인재 확보는 거꾸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비자 수수료를 1인당 연간 1000달러에서 10만 달러로 100배로 올리는 포고문에 서명했다는 게 그렇다. 10만 달러는 우리 돈으로 14000만 원이나 된다.

H-1B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의 전문 직종을 위한 비자라고 한다. 이 비자 수수료가 100배로 뛰면 인재 확보는 그만큼 위축될 것이다. 그러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마가(MAGA)’ 역시 어려울 수밖에 없다. 반발이 커지니까 신규 비자에만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을 바꾸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는 일본이 내기로 약속한 5500억 달러의 투자자금으로 제조업을 부활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남의 나라공짜 돈으로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자금이 예상대로 입금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 생각인지.

트럼프의 고압적인 외교 때문에 반미정서가 높아진 상황이다. 해외여행 중인 미국 국민이 국적을 캐나다로 속이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상승, 미국을 추월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트럼프는 다음 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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