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낙폭 후 1440원대 중후반 등락 지속
통상 불확실성 재부상… 경제 지표 발표가 변수

[뉴스클레임]
원·달러 환율이 6일 오후 2시 30분 기준 1446원선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전일 종가보다 강세를 보였고, 환율은 장 초반 낙폭을 기록한 뒤 144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했다.
이번 변동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부과의 적법성을 심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가 다른 주요 통화에 비해 약세 전환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의 위헌 여부를 둘러싼 치열한 심리를 통해 글로벌 무역 질서에 중대 변화가 예고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가 많아진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현지 시각 5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방대법원 심리에서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적용의 적법성과 대통령 권한의 한계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트럼프 측은 무역적자와 국가안보 위협을 근거로 들었고, 원고 측은 대통령에게 과도한 권한 이양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이 달러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달러인덱스(DXY)는 100.037로, 전일 대비 소폭 약세를 보이며 100선을 지켰다. 대외 불확실성과 미 대법원 심리 여파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서울 외환시장 관계자는 관세 소송 진행 상황과 미국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일정이 당분간 환율 변동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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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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