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잘못을 인정하며 윤리경영 강화를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사진=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잘못을 인정하며 윤리경영 강화를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사진=한국앤컴퍼니

[뉴스클레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윤리경영 강화를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조현범 회장은 최근 열린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 결심 공판에서 “회사의 오너로서 준법경영을 실천하지 못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신뢰 회복과 투명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행동들이 오히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사실을 깨달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책임감을 가지고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후진술을 통해 “모든 잘못은 제 책임이니 함께 기소된 임직원들에게 관대한 선처를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조현범 회장은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며, 항소심에서 오랜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1심에서 계열사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회사 거래에서 손해를 끼친 사실이 인정됐고, 재판부는 그룹 총수의 권한 남용과 기업 자산 사유화 문제를 중대 범죄로 지적했다.

2심 재판부는 구속기간 내 결론을 내릴 방침이며, 선고는 오는 12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조현범 회장 측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준법경영 프로세스 구축을 공식 약속했으며, 실제 내부 관리·감독 제도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조현범 변호인단은 “그룹의 모든 시스템을 재정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함은 물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조현범 회장의 실형과 법정 구속 이후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오너 리스크, 경영 공백, 주주 신뢰 저하 등 위기 상황에 놓였으며, 항소심 판결과 윤리경영 제도화가 향후 그룹의 위기 극복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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