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회장 이재현)·세븐일레븐(대표 김홍철)·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다이닝브랜즈그룹(대표 송호섭) 등 식품·외식업계 콜라보 확산

[뉴스클레임]
소비자의 입맛을 관통하는 브랜드 협업은 식품 유통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킨다. 검증된 브랜드와 식품 전문기업, 외식 명가가 손잡는 트렌드는 단순 공동 마케팅을 넘어 새로운 제품 가치 창출과 소비자 신뢰 확보라는 이중 효과를 낳고 있다.
특히 편의점 업계는 콜라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회장 이재현)과 세븐일레븐(대표 김홍철)이 손잡고 ‘맛제일’ 푸드 시리즈를 선보인다. '스팸', '비비고', '백설', '고메' 등 인기 브랜드를 가진 CJ제일제당의 식품 노하우와 세븐일레븐의 빠른 유통 역량이 결합해 도시락과 김밥, 파스타 등 네 종류로 구성된 신제품은 맛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세븐일레븐과의 협업을 통해 식품 전문기업으로서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레시피의 신뢰도와 상품의 다양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지를 꾸준히 넓히고 있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프리미엄 증류주 일품진로의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미식 다이닝 브랜드 오사와 협업해 청담과 한남 매장에 샵인샵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브랜드 스토리와 숙성 증류주의 특징을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제품별 숙성·풍미·감각을 비교할 수 있는 샘플러와 스토리존을 구성해 프리미엄 소비자층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외식 브랜드의 콜라보 움직임도 활발하다. 다이닝브랜즈그룹(대표 송호섭)의 큰맘할매순대국은 흑백요리사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와 손잡고 겨울 신메뉴 ‘시래기 순대국’을 선보였다.
강원도산 시래기와 국내산 돈사골 육수, 동그랑땡 등 엄선된 재료와 셰프의 전문성이 만나 기존 순댓국의 틀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보여준다. 특히 따뜻한 한 끼의 감성과 프리미엄 한식의 가치를 동시에 담은 신메뉴는 한식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와 세대별 고객 만족도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간 협업이 상품 신뢰와 경험가치까지 확대하는 흐름으로 자리잡았다”며 “검증된 맛, 다양한 선택지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해 유통과 식품 기업, 외식 브랜드 모두가 차별화 전략과 시너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