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신세계·코오롱 등 위드코로나 선제적 움직임…타 그룹들도 세대교체 이어질듯

[뉴스클레임=장시복 기자] "예년보다 한두달 빠르게, 40대·여성 인재를 등용한다."
코로나19 대유행 2년째로 접어들며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둔 재계의 올 연말 임원 인사 트렌드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이런 기조는 수년전부터 시작되기도 했지만, 코로나 시국을 맞아 더 뚜렷해진 양상입니다.
올들어 재계에서 이미 임원 인사를 단행한 한화그룹, 신세계그룹(이마트), 코오롱그룹 등에서도 이런 추세가 공통적으로 드러납니다.
대표적으로 코오롱그룹은 지난 29일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을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의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는데,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실시한 것입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로의 변화에 발맞춰 선제적 경영 전략 수립을 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40대 신임 임원의 약진도 주목됩니다. 코오롱그룹 신임 상무보 21명 가운데 18명이 40대로 40대 신임 임원의 비중이 85%를 넘어섰습니다. 성과주의 원칙을 반영한 셈입니다.
그룹 관계자는 "과감한 세대 교체와 능력있는 40대 신임 임원 발탁을 통해 그룹의 역동적 성장을 꾀한 게 특징"이라고 전했습니다.
섬유·패션에 강점을 가진 코오롱그룹은 그동안에도 여성 인력 육성을 강조해왔는데 올해에도 총 4명의 여성 임원 승진이 이뤄졌습니다.
한화그룹(8월 26일·계열사 대표 인사)과 신세계그룹(10월 1일)도 올 들어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 대응키 위해 예년보다 한두달 일찍 인사를 단행하고, 온라인 시대와 미래 신사업 발굴을 할 수 있도록 젊은 내외부 전문가를 발탁한게 특징입니다.
삼성·현대차·SK·LG·롯데 5대그룹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들도 이런 방향성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게 재계 관측입니다.
재계 관계자는 "주요국들이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하면서 경제 활성화 기대감이 높지만 원가 인상 요인이 지속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내년 전략 준비에 조기 착수하기 위해 기업들이 인사를 서두르는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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